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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꽃 ‘해피데이’가 일본 경매시장에서 외국품종 중 최고가에 거래되는 등 호평받았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은 지난 1월31일~2월5일 일본 현지 경매시장에 오른 자체 개발 꽃 ‘해피데이’ 절화(꽃꽂이 등을 위해 자른 꽃) 144본이 꽃대 한 대당 472엔(약 4597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양 자체는 많지 않지만 외국품종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피데이 외 최고가는 313엔이었다. 이는 국내에서 거래되는 수입산 심비디움 ‘양귀비’ 절화 2214원보다도 두 배 이상 비싼 것이다.
농진청은 이 변화를 고려해 분화용으로 개발한 품종 중에서 절화로 바꿀 수 있는 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연구를 해 나갈 계획이다. 박부희 농진청 화훼과 농업연구사는 “일본 품종 보호권 강화로 국내 심비디움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중”이라며 “단기적으론 바이러스 없는 우량 묘 공급에 집중하고 절화용 품종 개발, 미국·호주 등 신시장 개척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