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대북 교류 앞장..서호 신임 통일차관

  • 등록 2019-05-23 오후 4:07:40

    수정 2019-05-23 오후 4:23:51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3일 신임 통일부 차관에 임명된 서호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은 진보·보수 정권을 가리지 않고 남북 교류 협력 업무에 앞장서온 대북 전문가다.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남북출입사무소장, 통일준비위원회 사무국장 등 대북 대화 일선에 나선 경험이 강점이다.

1960년 전남 광주 출신인 서 신임 차관은 전주 신흥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동대학원에서 정책과학대학원 석사를 지냈다. 1985년 이세기 장관 비서관으로 통일부와 인연을 맺은 뒤 통일부에서 교류협력국장,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으로도 활약했다.

청와대의 대북 정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교착 국면에 빠져든 남북 대화 재개에 적임자로 꼽힌다. 서 신임 차관은 앞서 지난 2013년에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수석대표를 맡기도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호 차관은 통일부 주요 보직을 거친 남북관계 전문가로, 2002년 6·15 회담부터 평창 올림픽, 우리 정부의 남북 정상회담까지 오랜 실무경험을 갖추고 있다”라며 “탁월한 소통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부의 당면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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