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19일 오후 추모 현장에서 피해자의 나이와 같은 23초간 묵념했다.
이날 박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분노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다. 혐오범죄, 묻지마 범죄가 없도록 이 병든 세상을 치유하가겠다”며 “현장과 기억보존 조치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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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해당 건물 1층 주점에서 남자친구 등과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 들렀다 참변을 당했다.
범행 후 도주했다가 검거된 남성은 “여자들이 나를 항상 무시했다”며 피해 여성과는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여성 혐오 범죄’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시태그로 ‘강남살인남’, ‘화장실살인’, ‘살아남아있다’ 등을 남기기 시작했고, 사건현장과 가까운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피해 여성에 대한 추모 메시지와 헌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