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수전 불붙은 쌍용차, 상폐 위기 넘을까...공은 거래소로

거래소에 상폐 개선기간 연장 위한 이의신청서 제출
15일 내 상장공시委...개선기간 부여 또는 상폐 결정
쌍용차 노조 "상장 유지, 재매각·정상화의 절대 조건"
최장 1년 부여 가능...개선계획 미이행 시 상폐 가능성
  • 등록 2022-04-21 오후 4:59:38

    수정 2022-04-21 오후 5:13:18

<앵커>

상장폐지 개선기간이 종료된 쌍용차가 추가 연장을 위해 오늘(21일) 이의신청을 다시 제출했습니다. 순조로운 재매각을 위해서는 쌍용차의 상장 유지가 중요한데요. 쌍용차의 운명을 좌우할 개선기간 연장의 중요성과 가능성까지,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2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쌍용차가 오늘 거래소에 상장폐지 개선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쌍용차(003620)는 오늘 상장폐지 개선기간 연장을 위해 개선 계획을 담은 이의신청서를 거래소에 제출했습니다. 당초 쌍용차는 지난 2020사업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이후 이의신청을 통해 거래소로부터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는데요. 이 개선기간이 지난 14일 종료됐고요.

관련 규정에 따라 개선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심의를 통과하면 상장폐지를 피하고 한번 더 개선기간을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에 쌍용차는 제출시한(4월25일) 전에 이의신청을 한 겁니다.

2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거래소는 심의 요청을 접수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개최해 개선계획의 이행 여부와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결정합니다.

이제 공은 거래소로 넘어갔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공시위원회 개최 일정이 곧 잡힐 것”이라며 “여기서 상장폐지 혹은 개선기간 부여, 둘 중 하나가 결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 유지는 재매각을 통한 회사 정상화에 있어 절대적 조건”이라며 개선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상장폐지가 결정되고 매각이 무산된다면 최악의 경우 청산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선목래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

“상장폐지와 그에 따른 재매각 실패는 쌍용자동차 파산이라는 끔찍한 후폭풍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쌍용자동차가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쌍용자동차 노사가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 드립니다.”

2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쌍용차 인수전 1라운드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 잔금 미납으로 무산된 이후 법원은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가결기간을 오는 10월15일까지로 6개월 연장 결정했습니다. 쌍용차 인수전 2라운드에는 KG그룹과 쌍방울(102280)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이엘비앤티(EL B&T)가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쌍용차가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도 이처럼 인수전 열기가 뜨거운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재매각을 전제로 한 개선계획이 받아들여져 개선기간이 부여되더라도 실제 재매각이 지연되거나 차질이 빚어져 개선기간 내 이행이 어려워질 경우 회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장폐지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쌍용차 주권의 거래 재개와 정상적인 재매각 진행은 약 5만명에 달하는 쌍용차 소액주주는 물론, 협력업체 포함 20만명가량의 근로자 모두에게 간절한 소망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1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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