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올 들어 두 번째인 1조7858억원의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지난 18일 서울시의회에 제출·심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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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경으로 시 예산은 올해 기정예산 44조 8623억원 보다 1조 7858억원(4.0%) 증가한 46조 6481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시는 총 4차례나 추경을 편성, 기정예산(39조5359억원) 보다 4조6868억원(11.8%) 증가한 44조2227억원의 예산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경제적 위기에 대응한 바 있다.
시는 정부가 전 국민 약 88%에게 추석 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5차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에 시비를 별도로 30% 매칭(서울시민 대상)할 계획이다. 시비 3796억원, 구비 2530억원이다. 시는 추경재원 확보를 위해 기금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재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 여파로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과 별도로 추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미 시 예산이 사상 최대를 넘어선 상황에서 남은 시 재정여력을 감안하면 추가로 지원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시 고위 관계자는 “이번 2차 추경은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매칭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미 순잉여금을 다 쓰고 기존 사업비을 감액한 상황에서 당장 추경을 또 하거나 서울시 자체적으로 지원금을 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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