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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요소다. 오죽 우리가 미우면 검찰총장으로 일생을 보낸 분이 지지도가 저렇게 높게 나오겠느냐”며 “검사가 하는 일은 국가 전체를 운영하는 일 중에 거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일일 수 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말처럼, 평생 검사만 하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동서고금에서 찾기 어렵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이 ‘이 정권은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무능한 검사의 넋두리”라고까지 평가절하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도 전혀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으로 야당은 이미 다른 옵션을 마련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권 인사들은 윤 전 총장이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현 정권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칭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열린 `대한민국 미래비전 국민에게 듣다` 행사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언어가 굉장히 정제돼있고 고민이 녹아있는 연설이었다고 평가한다”면서 “많은 국민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윤 전 총장의 뜻이 상당 부분 일치함을 확인하는 것에서 만족감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대권 주자인 하태경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자유민주주의, 공정과 상식, 인권과 법치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존엄한 삶을 위한 경제적 기초와 교육의 기회, 연대와 책임 등 공화적 가치에도 주목했다. 바로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가치들이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하루빨리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내기를 희망한다. 이 길이 국민이 바라는 길이자 ‘부패완판 대한민국’을 막는 길이다. 윤 전 총장의 조속하고도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