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의장, 크래프톤 주식 100억원 또 매입

장 의장, 이달 중 총 200억원 주식 매입
24만원대까지 떨어진 뒤 주가 오름세
독립 스튜디오 5민랩서도 33억원어치 매입
  • 등록 2022-02-28 오후 4:47:17

    수정 2022-02-28 오후 4:47:17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사진=크래프톤)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장병규 크래프톤(259960) 이사회 의장이 지난 10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주식 매입을 언급한 뒤 17일과 18일에 100억원을, 22일부터 25일까지 4거래일에 재차 100억원 규모로 의결권 있는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만 총 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했다.

28일 크래프톤 공시에 따르면 장병규 의장은 22일부터 나흘간 총 3만5287주를 매입했다. 100억원 규모다. 장 의장은 2021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성장세를 자신하면서 주식 매입을 공언한 지 두 주 만에 사비를 털어 총 200억원을 매입했다.

장 의장 크래프톤 지분율은 36.76%(총 1841만1275주)로 소폭 확대됐다. 주식 매입이 알려진 28일 장 마감 주가는 29만5000원이다. 전일 대비 1만1000원 올랐다. 이날 기준 장 의장 보유 지분가치는 5조4313억원 가량이다.

크래프톤 주가는 작년 8월 공모가 49만8000원에 코스피 입성한 뒤 그해 11월 58만원까지 올랐다가 이달 초에 24만850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최대 기대작 ‘펍지:뉴스테이트’ 출시 초반 부진 때문이다. 이후 주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크래프톤은 독립 스튜디오인 5민랩 박문형 대표와 임원진이 33억원어치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회사 성장에 대한 신뢰로 자발적으로 주식 매입을 진행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매입 자금은 지난 10일 크래프톤이 5민랩을 100% 인수할 당시 창립자와 내부 주주가 확보한 현금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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