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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정보회사 모닝스타는 이날 중국 알라바바그룹홀딩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T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T몰 내 아디다스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8% 급감했다고 밝혔다. 나이키 매출도 전년대비 59% 감소했다. 중국 내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적이 있는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의 매출은 5분의 1 이상 쪼그라들었다.
동안 중국 소비자들은 아디다스와 나이키 제품 대신 안타 스포츠 프로덕츠와 리닝을 포함한 자국 의류업체 용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닝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인 차이나 리닝의 4월 T몰 내 매출은 800% 이상 급증, 중국 민족주의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고 모닝스타는 분석했다.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매출 급감을 일으킨 불매운동은 이들 회사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인권 탄압에 반대하며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불거졌다. 이후 중국 내 브랜드 홍보대사들은 나이키,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과 인연을 끊었고 H&M은 일부 점포가 강제 폐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