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이안 스테프 미국 상무부 제조업담당 부차관보가 22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만여행법에 최종서명했다. 대만여행법은 대만 고위급 공무원이 미국에 방문해 정부 관리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경제와 문화 주요 인사도 미국 내 사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이제까지 미국 정부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하기도 했고, 대만 정부 인사도 백악관을 가긴 했지만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중국을 의식해 얕은 수준으로만 이뤄져 왔다.
이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민족의 대의와 역사적 조류 앞에 어떠한 분열행위와 꼼수도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인민의 규탄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 말하는 등 미국에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은 아랑곳 않는 분위기다.
스테프 부차관보는 미국 제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사업진출 기회를 발굴하며 투자 계획을 홍보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