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전구는 4일 서울 등촌동 루씨엘 매장에서 프리미엄 LED 홈 라이팅 브랜드 루씨엘 론칭행사를 개최하면서 가정용 LED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LED 조명 산업이 산업용에서 특판 시장으로, 이어 일반 가정의 리모델링 시장으로 확대되는 데 따른 전략이다.
루씨엘은 각 가정에 맞는 공간 디자인은 물론, 설치와 AS까지 종합관리하는 서비스다. 준비된 디자이너 조명 패키지를 선택할 수도 있고 전문가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알맞는 디자인을 상담 받을 수도 있다. 설치 및 시공은 물론, 이후 AS를 통한 사후 관리까지 통합 서비스한다. 교체비용은 100만~200만원 선이다.
홈 리모델링 시장은 건자재·인테리어 업체나 가구 업체 등이 크게 관심을 갖는 분야다. KCC, LG하우시스 등 건자재 업체에서 부진한 B2B 시장을 B2C 시장으로 대체하면서 실적을 만회했다. 남영전구가 루씨엘을 론칭한 것 역시 조명산업이 LED로 세대 교체되는 가운데 일반 조명에서 LED 조명으로 사업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3000만 가구가 150만원 가량이 드는 LED 교체 작업을 펼친다면 시장은 45조원 규모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1년에 10%의 가정이 LED로 바꿔도 4조5000억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주 남영전구 대표는 “그간의 조명이 하나의 도구나 기능에 불과했다면 앞으로는 감성과 문화를 더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새 산업의 시작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루씨엘은 올해 전국에 50여곳에 루씨엘 전문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이미 구축해놓은 전국 8개 도시 본사 직영 영업소 네트워크를 통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올 한해는 전국에 유통망을 구축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지난해 대비 20%가량 늘어난 850억~9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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