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이방카 "더이상 정치 관여 않겠다"

트럼프 딸 이방카, 아버지 대선 출마 선언 전날 선그어
"정치판 밖에서만 지지…가족에 우선순위 두겠다"
  • 등록 2022-11-16 오후 5:30:55

    수정 2022-11-16 오후 5:30:55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이자 최측근인 이방카가 아버지의 선거 운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방카 트럼프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그리고 그의 아이들.(사진=AFP통신)


이방카는 전날(15일) CNN에 “아버지를 항상 사랑하고 지지하지만 앞으로는 정치판 바깥에서만 그렇게 하겠다”며 “이번엔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족을 꾸려나가는 사생활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방카는 이어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영광을 누린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행정부가 이룩한 많은 업적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이방카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백악관 선임고문을 역임했다. 두 사람의 백악관 진출에 친족 등용 금지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당시 미 법무부는 법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2024년 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방카는 이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와 가까운 한 익명의 소식통은 “이방카가 다시는 정치판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CNN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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