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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글로벌 지수 제공 업체 MSCI의 ‘2021년 5월 반기 리뷰’ 결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HMM·녹십자를 비롯해 하이브(352820), SKC(011790) 등 편입 4종목과 편출 7종목이 결정됐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HMM은 최근 운임 상승으로 인해 1분기 깜짝 실적까지 더해져 강세를 보인 셈이다.
증권가는 종목 발표부터 변경 지수 적용 기간 동안 주가 격차를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변경된 지수는 오는 28일부터 적용돼,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5월 27일 종목 교체(리밸런싱)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로 해당 기간 동안 편입 종목군과 편출 종목군의 평균적인 수익률 괴리는 23%포인트에 달했다. 이를 이용해 편입 종목을 롱(저평가 주식 매수), 편출 종목을 숏(고평가 주식 매도)하는 전략이다.
편출 종목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눈여겨볼 요소였다. 실제 이날 한화(000880) -7.50%, 현대해상(001450) -5.72%, 삼성카드(029780) -5.53% 하락하는 등 편출 효과는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4번 진행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통상 반기 변경 때 분기 변경 보다 기준이 낮아 편출입 종목의 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