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3600t급 잠수함 3척 '싹쓸이'…K-잠수함 해외 수출 '탄력'

HD현대重 제치고 장보고-III Batch-II 3번함도 수주
캐나다·폴란드 등 리튬이온전지 탑재 추진체계 관심
  • 등록 2023-12-05 오후 6:06:47

    수정 2023-12-05 오후 6:06:4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오션(042660)이 3600톤(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Batch-II’ 3척을 모두 건조할 전망이다.

5일 군 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329180)을 제치고 장보고-III Batch-II 3번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4월 한화그룹 편입 후 첫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다.

장보고-III Batch-II 사업은 3000t 규모의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장보고-III Batch-I) 대비 크기와 배수량이 커졌다. 탐지 능력과 표적처리 성능이 개선된 전투체계와 소나체계가 탑재된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도 Batch-I의 6개에서 10개로 늘어난다.

특히 중·대형 잠수함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리튬전지를 탑재해 기존의 납축전지 대비 은밀성과 작전성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잠수함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한화오션이 장보고-III Batch-II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Batch-II의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 사업을 따낸 이후 2번함도 수주했다. 이번 3번함까지 수주에 성공하면서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을 ‘싹쓸이’하게 됐다.

1160억 원 규모로 발주된 이번 사업에서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 대비 높은 가격을 제시해 가격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장보고-III Batch-I의 3번함 만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Batch-II 설계부터 건조까지 모두 담당하게 돼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화오션은 폴란드, 캐나다, 필리핀 등이 추진하고 있는 잠수함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국가는 장보고-III Batch-II 모델부터 탑재되는 리튬이온전지 기반의 추진체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