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절실한 요기요…결국 희망퇴직 단행

28일 오후 희망퇴직 메일, “생존 위한 조치”
내달 2일~13일까지 접수, 4개월분 위로금 제공
적자 이어가는 위대한상상, 결국 구조조정으로
  • 등록 2024-08-28 오후 5:49:19

    수정 2024-08-28 오후 5:49:1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배달 플랫폼 3위 ‘요기요’가 어려운 영업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희망퇴직 절차에 돌입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의 위대한상상 측은 이날 오후 3시 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 공지 메일을 보냈다. 전준희 대표 명의로 보낸 메일에선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희망퇴직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희망퇴직 공지가 뜬 건 사실”이라며 “비용 절감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밝혔다. 희망퇴직 접수는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다. 이후 심사를 거쳐 다음달 27일 퇴직하게 되면 정산은 다음달 30일 이뤄진다.

희망퇴직자들에겐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의 위로금이 전달된다. 다만 근속 1년 미만자는 고정급여 4개월분을 근무 일수에 비례해 지급한다. 또 위대한상상은 희망퇴직자들에게 전직을 위한 커리어 상담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같은 희망퇴직의 배경엔 최근 요기요가 처한 상황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요기요의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20~25%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쿠팡이츠에도 밀리며 10%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GS리테일(007070)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컴파인드딜리버리플랫폼(CDPI)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최근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1115억원, 지난해 655억원 등으로 적자폭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주주사간 문제, 내부 현금소진 문제도 심화하면서 구조조정 이야기도 꾸준히 흘러나오기도 했다. 지난 5월엔 조직개편도 단행하는 등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위한 체질개선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 눈에 띄는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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