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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상자산은 익명의 디지털 지갑에서 후이오네 페이로 전송된 것으로 블록체인 분석가들은 파악했다. 라자루스 해커들이 지난해 6월과 7월 피싱 공격으로 가상자산 회사 3곳에서 훔친 자금을 입금하는 데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8월 라자루스가 아토믹 월렛, 코인스페이드 등의 가상자산 업체에서 약 1억600만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이 자금이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TRM랩스는 “아토믹 월렛 해킹으로 도난당한 가상자산이 여러 결제 플랫폼과 장외거래 중개업체에 흘러들어갔으며 후이오네 페이가 이를 대부분 수령했다”고 분석했다.
후이오네 페이는 북한 해커조직의 가상자산 세탁 의혹을 부인했다.
후이오네 페이 측은 “해킹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탈취 자금을 송금한 지갑은 휴이오네가 관리하지 않는 지갑이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