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은 정부 검색 시 네이버 다음으로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검색 강자이자 모기업인 구글마저 눌렀다.
| 유튜브.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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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 14∼15일 전국 15∼59세 남녀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펴낸 ‘2024 검색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검색시 사용하는 플랫폼은 네이버가 87%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유튜브(79.9%) △구글(65.8%)이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인스타그램(38.6%), 나무위키·위키백과(34.0%), 카카오톡(검색·33.9%), 다음(29.1%), 챗GPT(17.8%)가 따랐다.
토종 플랫폼으로서 국내 검색시장 강자인 네이버가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구글이나 카카오톡, 다음 등을 제치고 2위를 기록한 것이다. 앱 분석업체 등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해 연말 월간활성사용자수(MAU)에서 카카오톡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상태다. 앱 이용시간 면에서 카톡이나 네이버를 3~5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
압도적인 사용시간에 더해 글로벌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유튜브에서 검색을 통해 찾는 이용자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튜브의 검색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며 검색시장 절대강자인 네이버의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 익숙해지며 이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동영상 검색을 통해 찾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자료=오픈서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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