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측은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삼성페이 오류가 지속되면 앱을 지웠다 새로 깔면 정상 작동이 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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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유저 정모씨(48)는 “지갑 대신 삼성페이를 쓰고 다니는데 아침부터 지금까지 결제도 못하고 있어 무척 당황스럽다”면서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는데 지갑을 다시 가지고 다녀야겠나 싶다”고 토로했다.
삼성페이 운영팀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삼성페이 결제 시도시 간헐적 생체인증 지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조속히 조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안내했다.
이번 오류 사태로 최근 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상륙하면서 페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독주체제를 굳히려는 삼성페이의 신뢰도에 금이 갈 수 있다는 목소리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 24%가량을 차지하는 삼성페이는 EMV 컨택리스를 포함한 NFC 방식과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
삼성전자측은 삼성페이의 오류 원인으로 최근 삼성페이 기능 업그레이드를 위한 ‘삼성페이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일부 소비자 단말기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오류가 발생한 고객은 앱 삭제 후 재설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유저들의 결제 오류가 얼마나 발생했는지에 대해선 밝히진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오류는 서버 등 문제가 아니며 극히 일부 단말기에서 나타나는 소프트웨어 충돌”이라면서 “오류가 계속 나는 고객들은 번거롭겠지만 앱을 지웠다 다시 깔면 해결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