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에 침 뱉고 코뼈 함몰시킨 중국인 구속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발부
"범죄혐의 소명, 도주 우려"
  • 등록 2021-01-21 오후 2:33:51

    수정 2021-01-21 오후 2:33:51

아파트 경비원 2명을 폭행한 혐의 등이 있는 중국인 A씨(가운데)가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으러 인천지법 부천지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김포·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아파트 경비원 2명을 폭행한 중국인이 구속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김정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상해, 폭행 등의 혐의로 중국인 A씨(35)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40분께 김포 한 아파트 입주민 전용 출입구에서 B씨(60) 등 경비원 2명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갈비뼈가 손상됐고 또 다른 경비원은 코뼈가 함몰됐다. A씨는 경비원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했다.

당시 A씨는 술을 취한 채 지인이 운전하는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다가 B씨 등이 미등록 차량의 아파트 진입을 막자 폭력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아파트 입주민이다.

A씨는 21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들어가면서 피해자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답변했다. 또 폭행, 상해 등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한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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