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가속을 위해 자일링스 반도체소자(FPGA) 채택

GPU 대비 5 배의 성능/16 배의 와트당 성능 달성
  • 등록 2018-08-16 오전 11:32:17

    수정 2018-08-16 오후 4:54:1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의 데이터 센터에 인공지능(AI) 가속기로 자일링스® FPGA를 배치했다고 양사가 공동발표했다.FPGA는 설계 가능 논리 소자와 프로그래밍가능 내부선이 포함된 반도체 소자다.

자일링스®의 킨텍스(Kintex)® 울트라스케일(UltraScale)™ FPGA는 현재 SK텔레콤의 음성인식 플랫폼인 누구(NUGU)를 가속화하기 위해 SK텔레콤의 자동 음성 인식(ASR, automatic speech recognition)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SR 애플리케이션에서 GPU에 비해 최대 5배 이상의 성능을 달성했으며, 특히 16배 향상된 와트당 성능을 달성했다. 이는 한국에서 대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위해 AI 도메인에서 FPGA 가속기를 상용 채택한 최초 사례다.

FPGA 기반 가속기는 기존 CPU 전용 서버에 효율적인 자일링스 FPGA 애드 인(Add-In) 카드를 추가하여 ASR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총 소유 비용(TCO)을 낮춰 준다.

[자일링스-SK텔레콤 기자 간담회] 자일링스 안흥식 지사장,자일링스 라민 론 부사장,SKT 이강원 기술원장,SKT 정무경 팀장 (좌측부터)이다.
ASR 서버는 빈 슬롯에 자일링스 FPGA 카드를 사용하여 쉽고 간단하게 여러 음성 서비스 채널을 가속화한다. 하나의 FPGA 카드는 단일 서버의 성능보다 5배 이상 뛰어나므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이러한 성능과 TCO의 이점으로 SK텔레콤과 고객들은 혜택을 받게 된다.

SK텔레콤의 이강원 소프트웨어 기술원장은 “지난 몇 년간 이 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지켜봤으며, AI 가속기를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자일링스 KCU1500 보드와 SK텔레콤의 자체 비트스트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설계함으로써, 비용 효율적이며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자일링스의 데이터 센터 마케팅 부사장인 매니시 뮤탈(Manish Muthal)은 “한국에서 최초로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에 자일링스의 FPGA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에 공급하는 자일링스의 킨텍스 울트라스케일 KCU1500 FPGA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일링스가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자일링스는 데이터 센터 가속화에 우리의 기술 역량과 혁신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FPGA 기반 AI 솔루션은 오는 10월 1-2일 미국 실리콘 밸리와 10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자일링스 개발자 포럼 (XDF, Xilinx Developer Forum)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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