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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오후 2시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천소방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호텔 후문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바로 옆 48m 높이 기계식 주차장을 따라 빠르게 번지면서 화재가 호텔 전 층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과수는 발화 추정 지점의 전선 등을 수거해 정밀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 설비의 적정 여부와 화재 발생 시 정상 작동 여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후 9시 1분께 남동구 논현동의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투숙객 등 5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2명은 중상, 13명은 경상으로 분류됐다. 나머지 39명은 단순 연기흡입으로 치료받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