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구글플레이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함께 한국 앱·게임 개발사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 앱·게임 개발사 현황 및 글로벌 성장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응답 개발사의 73.3%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37.3%는 글로벌 시장에 앱이나 게임을 출시한 경험이 있고 36%는 출시 계획을 갖고 있었다.
글로벌 진출 경험이 있는 개발사 중 80.4%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진출을 계획했다고 응답했다. 또 글로벌 진출 개발사 중 52% 5개국 이상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30인 이하의 인대 개발사의 경우가 초기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뒀다는 응답이 83.6%로 중소(75%)·대형 개발사(74%) 보다 높았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있는 개발사의 42%는 다운로드의 절반 이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는 앱이나 게임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지역으로는 51.8%가 동남아를 꼽았다. 북미와 유럽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3.9%와 4.5%였다.
구글플레이 장점 ‘글로벌 서비스 환경’ 1위 꼽혀
자금 부족에 대한 체감률은 개발사 규모가 작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 101인 이상의 대형 개발사는 인디 개발사와 중소 개발사보다 글로벌 콘텐츠 개발 능력 부족에 대한 체감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사 입장에서 겪는 전반적인 고충으로는 응답 개발사 중 57%가 ‘마케팅 등 자금 부족’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인력 부족(53%) △개발 및 마케팅 교육 기회 부족(41.3%) △투자자 및 퍼블리셔 인맥 부족(27%) 등이 언급됐다.
개발사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 부족 및 인맥 부족에 대한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개발사 규모가 클수록 교육 기회 및 유용한 정보 리소스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 이들 개발사 300곳의 최근 1년간(2018년 1월 이후 기준) 고용 직원 수는 총 1만2317명으로 개발사 한 곳 당 평균 41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인디 게임 개발사 글로벌 진출 실직 도움줄 것”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전세계 215개국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인 구글플레이가 국내 앱·게임 개발사에게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는 설문결과는 무척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개발사 70% 이상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이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노하우 부족을 꼽은 만큼, 구글플레이의 다양한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민 총괄은 이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하는 창구 프로그램과 4년째 지속해오고 있는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스타트업과 인디 게임 개발사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