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 가난 달랜 유일한 방법"…연매출 40억원대 기업 일군 저축왕

  • 등록 2015-10-27 오후 5:34:27

    수정 2015-10-27 오후 5:34:27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저축은 가난을 달래는 유일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40년간 이런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데 저축은 이제 삶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가난을 벗어나려고 중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상경한 소년은 이제 어엿한 사장님이 됐다. 사무실의 찬 바닥에서 자고 공장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고단함을 잊게해준 건 바로 저축이었다.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받은 박원균(55·사진)씨 얘기다. 박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월금의 60%를 저축하는 근검절약으로 현재 연 30~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일궈냈다. 박씨는 수상 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저축은 나의 생활”이라며 “40년간 단 한번도 해약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재단법인 진남장학회’를 세워 다문화가정과 같은 소외계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박씨는 “나도 어렸을 때 무척 가난했다”며 “저처럼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 이들과 행복한 동행을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씨 외에도 91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송인 중에서는 김지민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씨는 특별한 저축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돈을 안 쓴다. 명품가방 하나 없다”며 “방송일을 시작한 10년 전부터 통장에 저축된 금액 앞자리 수를 늘리자는 목표로 저축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가 거창한 게 아니라 저축 자체가 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 방송인 최현정씨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 권혁씨는 국무총리 표창을, 배우 김서형씨와 김정은씨는 각각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저축이 큰 역할을 했다”며 “정부는 미소드림적금을 비롯해 서민과 농어민을 위한 정책성 저축상품을 적극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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