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재개…백마고지 일대로 확대

9.19군사합의 따라 이달 5일부터 유해발굴 재개
하반기엔 인접 백마고지 우리측지역으로 확대
  • 등록 2021-04-01 오후 2:42:34

    수정 2021-04-01 오후 2:42:3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도 5일부터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9.19 군사합의에 따른 것으로 아직 북측의 호응이 없어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치다.

국방부는 1일 “작년과 마찬가지로 제5보병사단장을 TF장으로 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지상작전사셩부 특수기동지원여단, 제5보병사단 등이 유해발굴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년간 화살머리고지에서는 총 2335점(잠정 유해 404구)의 유해와 8만5074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이중 국군 전사자 유해 9명의 신원을 확인해 유해봉안과 안장식을 개최한바 있다.

올해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작업은 상반기 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굴 공간을 감안할 때 우리측 주요 전투지역에서의 유해수습이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올해 화살머리고지와 동일한 전투지역인 백마고지 지역에서도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마고지는 화살머리고지의 동쪽 지역에 인접하고 있으며 화살머리고지와 동일 전투지역으로서 6.25전쟁시 가장 많은 전사자가 발생한 지역 중 한 곳이다.

특히 6.25전쟁 전투 기록에 따르면 백마고지에서 약 960여명의 국군 전사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참전용사 증언과 발굴 경험 등을 고려할 때 많은 유해가 수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마고지는 6.25전쟁 동안 우리 국군을 비롯해 미국,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이 참전한 전장이기 때문에 유엔군의 유해 수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마고지 유해 발굴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는 이동로 정비와 해당지역 지뢰제거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화살머리고지에 투입된 유해발굴TF를 전환해 유해발굴 작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마고지를 포함한 올해의 유해발굴 작업 재개 관련 내용을 북측에 통보했다”면서 “유엔사와도 올해 비무장지대 유해발굴 추진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해발굴 현장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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