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지난해 6월부터 오는 8월 말까지 모란가축시장 193m 구간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 중인 가운데 1차 사업 구간(145m)의 공사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2차 사업 구간(48m)도 두 달 후면 완공된다.
모란가축시장 비가림 시설은 높이 7.5m 천장에 폭 6m의 지붕을 씌운 형태다. 창호 자동 개폐시설과 528개의 LED 야간 조명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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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조명은 밤에 각 영업장을 비춘다.
성남시는 당시 살아있는 개를 도살 판매하는 업체들이 업종을 전환하면 비 가림 시설, 옥외영업 허용, 업종 전환 자금 알선,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영업 중인 22곳 중 21곳 업체가 개 전시 시설과 도축 시설을 자진 철거했다.
자진 철거 업소는 현재 일반 음식점 3곳, 육류 도·소매업소 1곳, 일반건강원 17곳 등으로 영업 중이다. 1곳 남은 A축산은 성남시의 모란가축시장 환경개선사업에 맞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근린생활시설을 불법 용도 변경한 건축법 위반으로 지난 5월 25일 행정대집행이 이뤄졌지만, 항소한 상태에서 같은 날 다른 도축시설을 재설치했다.
성남시 중원구는 5월 29일 2차 행정대집행에 관한 계고장을 보내 오는 6월 5일 다시 강제 철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