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영업익 47% ‘쑥’…연간 매출 4조 돌파하나

영업익 4202억, 매출 1조913억 23% 증가
FC온라인부터 블루아카이브까지 고른 성장
3분기 누적 매출 3조742억, 연간 4조 유력
  • 등록 2023-11-09 오후 3:44:37

    수정 2023-11-09 오후 3:44:3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이 올 3분기에도 나홀로 웃었다. 모바일·PC 부문에 걸친 다양한 지식재산(IP)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넥슨은 올 3분기 영업이익 42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13억원으로 23% 늘었다.

넥슨은 올 3분기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스테디셀러 매출을 기반으로 ‘블루 아카이브’, ‘프라시아 전기’, ‘FC 모바일’ 등 라이브 궤도에 안착한 신작들이 성과를 보태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3조 742억원, 영업이익은 1조1815억원, 순이익은 1조2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최초 연간 매출 4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 3월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가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 중이고 서비스 3주년을 향하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또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보이며 라이브 서비스로 안착에 성공했다.

또한 중국 ‘던전앤파이터’도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이끌며 전망치를 달성했다. 특히 월간 활성 이용자(MAU)도 전년 동기대비 상승하는 등 지표상으로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일본에서는 ‘블루 아카이브’의 활약으로 매출이 12% 상승했으며,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게임 성과에 ‘히트2’,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신작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이 17% 상승했다.

특히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등 기존 게임의 성과와 ‘데이브 더 다이버’의 활약에 힘입어 매출이 78% 성장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 6월 말 글로벌 정식 출시 후 1일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9월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다.

넥슨은 올 4분기에도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지속 성장을 위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먼저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가 글로벌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진행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 명을 달성했으며,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 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 파이널스’는 PC,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지난달 24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진 · 삼국무쌍 M’도 선보인다. ‘진 · 삼국무쌍 M’은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가 출시했던 ‘진 · 삼국무쌍 8’ IP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한국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도 얼마 전 동시 접속자 7만7000여명을 동원하며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테스트 과정에서 ‘퍼스트 디센던트’가 보여준 높은 수준의 콘솔 최적화와 안정적인 크로스플레이 지원, 생동감 넘치는 패드 조작감 등에 콘솔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넥슨은 자사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대표 뒤를 이을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는 추후 발표할 방침이다. 현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고문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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