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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종전선언 채택, 외면할 이유가 없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종전선언의 채택은 역사적인 판문점수뇌회담과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에서 합의되고 내외에 공표한 문제로서 누구도 이를 외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우리는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하려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조미관계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종전선언을 채택하는데서 마땅한 책임과 의무감을 지니고있는 미국은 상대방의 진정어린 선의와 아량에 호상존중과 신뢰에 기초한 실천적 행동조치로 화답해 나서지 못하고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8일에는 노동신문을 통해 처음으로 종전선언을 ‘정치적 선언’으로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보다 앞선 17일에도 노동신문은 정세해설을 통해 “미국은 종전을 선언하는 데서 마땅한 책임과 의무감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대북제재 공조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세라 허커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다음달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만나 동맹국들과 이런 중요한 대화를 계속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