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돌봄봉사단, 러 이주노동자 생명 살렸다

뇌졸중 전조증상 확인 응급실로 옮겨
의료비 감당 어려움에 도움 손길까지
  • 등록 2023-11-06 오후 4:47:57

    수정 2023-11-06 오후 4:47:5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뇌졸중 전조증상이 있는 50대 남성 이주노동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 생명을 살린 간호사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대한간호협회 간호돌봄봉사단 단원인 간호사 강은영(48)씨와 이은정(36)씨, 인천적십자병원 공공의료본부 박미자(53) 팀장이다.

6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이들은 간호돌봄봉사단 소속이다.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에 매주 토요일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인천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에서 만난 50세 러시아인의 뇌졸중 전조증상을 확인하고 병원 응급의학과에 의뢰했다. 이주노동자였던 이 러시아 남성은 센터를 찾기 3일 전부터 두통과 어지러움, 우측 눈의 복시 및 안구 운동 제한이 있었고 혈압도 높은 상황이었다.

이 남성은 뇌동맥류가 의심되어 혈압 강하제를 투여받았다. 또 뇌혈관조영술이 필요하다는 결과에 따라 응급 전원이 결정돼 거주지 인근의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러시아 남성은 건강보험료를 체납 중이어서 누구나진료센터에서 진료비 전액을 지원했다.

대한간호협회 간호돌봄봉사단 단장이기도 한 강은영 간호사는 “마음을 열고 비로소 타인을 안아주는 것이 간호돌봄의 의미라는 사실을 더욱 알게 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이국 멀리 타국에서 질병으로 아파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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