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연휴 기간 '혼밥족 식당'·'약국' 역할 톡톡

도시락·샌드위치 등 간편식 매출 작년 설보다 늘어
안전상비의약품도 두 자리 수 신장…타이레놀 1위
"다양한 상품 서비스 갖춰…고객 편의 높인다"
  • 등록 2019-02-07 오후 2:18:36

    수정 2019-02-07 오후 2:18:36

고객이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매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주요 편의점들이 설 연휴 기간 혼자 설을 보낸 ‘혼설족’의 식당과, 명절동안 문을 닫은 약국의 대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동안 도시락, 샌드위치 등 간편식의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도 더 늘었다. 혼자 명절을 보내며 편의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GS리테일(007070) GS25에서는 올해 설 명절 전후인 4일부터 6일까지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설 명절(2018년 2월 15일~17일)보다 27.5% 증가했다.

1980년대에 유행하던 추억의 왕돈까스 콘셉트로 만들어진 유어스 황금왕돈까스 도시락 등이 인기를 얻으며 오름세를 견인했다. 도시락뿐 아니라 주먹밥(29.8%)과 샌드위치(25.7%) 등도 신장세를 보였다.

BGF리테일(282330) CU의 간편식 중에서는 샌드위치가 38%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김밥은 15.3%, 도시락은 9.8% 더 팔리며 혼밥족의 식당 역할을 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11찬 도시락을 비롯한 도시락(12.2%), 김밥(5.4%), 샌드위치(6.8%), 삼각김밥 (3.7%) 등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먹거리 상품군 매출이 8.8% 증가했다.

먹거리뿐만이 아니다. 연휴 기간 문을 닫은 약국 대신 편의점을 방문해 응급 구호에 필요한 안전상비의약품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현재 편의점은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13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CU와 세븐일레븐에서는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0%, 10.4% 증가했다. GS25에서는 의약품이 23.3%, 밴드류가 17.3% 더 팔렸다.

세 편의점에서 공통으로 가장 많이 팔린 안전상비약은 진통제인 타이레놀이다. CU는 지난해 설 기간보다 10.1%, 세븐일레븐은 9.4% 더 팔렸다. 세 곳 중 유일하게 비중을 밝힌 세븐일레븐에서 타이레놀은 전체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중 30.3%를 차지했다.

타이레놀은 약사회에서 안전성 등을 이유로 들어 편의점 판매 제외를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 점포 대부분이 문을 닫는 명절에 특히 빛을 발했다”면서 “그만큼 고객들의 편의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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