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품에 안긴 포스코특수강, 신용등급 강등

"대주주 지원 가능성 축소 및 재무구조 저하"
세아베스틸은 FI 확보로 재무부담 제거..'등급 유지'
  • 등록 2015-03-18 오후 4:57:08

    수정 2015-03-18 오후 4:57:0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포스코특수강이 세아베스틸 품에 안기며 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로 내려왔다. 업황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지원 가능성 마저 줄었다는 평가다.

18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는 포스코특수강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낮췄다.

세아베스틸은 포스코특수강의지분 54.8%를 4399억원에 취득하며 잔여지분 24.9%(2000억원)은 신영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인수키로 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이번 인수로 포스코특수강의 대주주 지원가능성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포스코의 영업망을 함께 이용하며 영업 전반에 걸쳐 지원관계를 형성했지만 이제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특히 포스코의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전략에 따라 베트남 시장에 진출, 현지 철근공장을 위탁경영했던 만큼 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평가다.

강철구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그동안 포스코그룹에서 향유했던 직간접적인 수혜효과와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소멸됐다”며 “베트남법인이 인수대상에서 제외되며 사업지역 다변화 역시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부터 업황이 나빠진 가운데 가격전가력이 약화되는 등 수익성 또한 저하되고 있다.

게다가 포스코와 기존 재무적투자자에게 2446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며 지난해 말 866억원 수준이던 순차입금이 3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면 세아베스틸은 이번 인수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특수강 시장 내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또 재무적투자자 확보로 재무부담을 축소,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한신평 측은 “다만 세아베스틸의 재무 안정성 지표는 저하될 수 있어 인수 후 포스코특수강의 실적 개선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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