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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유신회는 효고현 의회 최대 세력인 자민당과 함께 지난 2021년 선거에서 사이토 지사를 공천한 정당이다. 사직 요청서는 핫토리 요헤이 부지사를 통해 전달됐으며 “(갑질 의혹에 대한) 사이토 지사의 해명은 의회와 시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 지사직을 관두고 민의를 재검토하길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사이토 지사는 “엄격한 지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싶지만 (앞으로도) 필요한 시정을 진행시키고 싶다”며 사실상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의회의 사퇴 요구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사이토 지사가 스스로 지사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남은 임기까지 지사직을 수행할 수 있다.
이후 효고현 의회의 특별조사위원회 ‘백조(百條) 위원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사이토 지사의 갑질 행각을 고발하는 글이 이어졌다.
설문조사에서는 사이토 지사가 피혁공장에 방문해 고급 가죽점퍼를 선물로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거나, 양식업자에게서 받은 굴을 전부 자택으로 보내는 등 내용이 폭로됐다. 또 예약제로 운영되던 호텔 식당에 ‘당일 예약’을 요청한 뒤 거절당하자 “나는 지사다”라고 격노하거나, 효고현 시찰 중 “일반 화장실에서 옷 매무새를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해 직원들이 거울이 있는 장애인 화장실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