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오미크론 감염까지 우려되자 “연말에 계획한 송년회나 회식, 단체 모임이 있다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미뤄달라”고 호소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이 최근 발생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방역 대응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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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1일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매일 가는 직장, 학교, 식당 곳곳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비상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방역 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절실한 때”라며 “‘이번 한 번만’이라는 생각이 큰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 확진자는 516명에 달한다.
김 총리는 시장 관계자로부터 방역상황을 보고받고, 시장을 둘러보며 방역상황을 직접 살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시장 방문자들에게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최근 열흘 간 4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노량진 수산시장은 2천 명이 넘는 종사자의 생업 현장이자 많은 서울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시장과 정부, 지자체, 방역 당국이 합심해 방역 관리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