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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피해 학생 부모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게시물을 올린 20여명을 명예훼손과 허위 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소했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A군 죽음을 함께 슬퍼하고 애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이 가해자 취급을 받으며 온갖 비난에 시달리고 있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관련 기사 등에 악성 댓글을 단 10여명도 추가로 고소할 예정이다.
이에 SNS 등에서는 당시 현장에 있던 A군의 친구들이 구조에 나서지 않고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수 게시글에서는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과 함께 ‘지나가는 시민이 신고했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웃으며 영상을 찍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아울러 ‘미성년자는 처벌 받지 않는다’는 식의 대화가 오간 메시지에 대해선 “캡처 내용은 제3자들이 이 사고를 두고 처벌 여부에 대해 대화한 것이다. 현장에 있던 아이들은 이 대화방 안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경은 사고 경위와 함께 A군 친구를 상대로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