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및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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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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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풍영 SK(주) C&C 사장. 그는 주주총회이후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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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진행된 SK그룹 인사에서 ICT 패밀리사들의 인사이동 폭은 컸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SK브로드밴드 CEO를 겸임하면서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박정호 부회장 바통을 이어받아 ICT위원회 위원장도 맡게 됐다. 또,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스퀘어 CEO로는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사장이, SK㈜ C&C 사장으로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선임됐다. 윤 사장은 주주 총회이후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전면에서 ICT를 챙겨왔던 박정호 부회장은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ICT사들의 시너지 협력을 위한 시너지를 이끌게 된다.
이번 인사로 유영상·박성하·윤풍영 삼두마차 체제로 ICT 패밀리사의 리더십이 마무리됐지만,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같은 유망기술에 대한 관심을 읽을 수 있는 전문가 영입과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우선 ICT 패밀리를 이끄는 SKT의 비전인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컴퍼니’를 달성하기 위해 유영상 사장이 직접 단장을 맡는 AI추진단에 핵심 인재(임원)들을 전면 배치하고 외부 인재도 영입한다. AI추진단에 있는 미래기획팀은 임원들로 구성된 의사결정조직이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델코리아, 신한금융지주, 코난테크놀러지 등 글로벌 기업과 AI 기술업체에서 영입된 임원들이다.
|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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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덕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CIC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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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자회사인 국내 대표 앱마켓 원스토어 CEO로는 전동진 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를 선임했고, 텔레콤과 브로드밴드 기업사업을 책임지는 Enterprise CIC는 김경덕 전 델코리아 사장을 영입했다. 원스토어에는 대작 게임 유치와 글로벌 진출이 중요하고, 회선 장사를 뛰어넘는 기업 사업을 위해선 시스코코리아, 한국IBM, 델코리아를 거친 김경덕 담당의 노하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 장현기 CD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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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현 SK텔레콤 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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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디지털 전환이 앞섰다”..신한금융지주에서 장현기 CDTO 영입 이밖에도 SKT는 기존 통신 사업을 AI 기반으로 재정의하기 위해, 신한금융지주에서 디지털전환을 이끌었던 전문가 장현기 CDTO(Digital혁신CT 담당)와 AI 기술업체 코난테크놀로지 부사장도 CTO로 영입했다. 장현기 CDTO는 앞으로 △유무선 통신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등 통신 분야의 기존 사업을 AI를 기반으로 재정의한다.
SKT 고위 관계자는 “사실 통신 분야가 금융보다 디지털 전환이 늦어 신한금융 쪽에서 디지털전환 전문가를 영입했고, 코난테크놀로지 CTO를 영입해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분 투자 이후 인재까지 영입하는 것은 혁신적인 시도”라고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 원에 인수해 2대 주주가 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CTO까지 영입해 양사간 AI 기술 개발에서 활발한 협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