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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0.3원)대비 14.4원 오른 1354.7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1일 22.8원 오른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과 달리 1.7원 오른 1342.0원에 시작한 뒤 상승폭을 점차 키웠다.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달러화 강세폭을 키우면서 장중 1356.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107선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9포인트 오른 107.37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연달아 이어가며 달러 매수 심리가 몰렸단 분석이다.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8%포인트 오른 4.518%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 대비 큰 폭 밀리면서 약세폭을 확대했다.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정책 기대감이 번졌지만,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런 호재 요인이 희석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44% 오른 7.1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장이 얇은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랠리 이어지는 가운데 최종 금리 수준 7%대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심리적 요인에 의해 환율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 매수 흐름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8억82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