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터빈 세계1위’ 베스타스 아태본부 한국 온다

4000억원 투자 이어 9월께 본부도 싱가포르서 이전
  • 등록 2023-06-26 오후 7:15:05

    수정 2023-06-26 오후 7:15:0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최대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가 올 9월 아시아태평양(아태) 본부를 한국으로 옮긴다. 국내 풍력발전 시장 잠재력을 고려해 최근 3억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해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데 이어 아태본부까지 두기로 한 것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 헨릭 앤더슨(Henerik Andersen) 회장과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베스타스는 이날 올 9월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한국으로 옮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산업부)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회장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면담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유했다.

풍력발전 강국인 덴마크에서 출범한 베스타스는 풍력발전의 핵심 설비인 터빈 설계·제조·설치기업으로, 지금까지 누적 터빈 생산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160기가와트(GW)에 이른다. 지금껏 통상 16메가와트(㎿) 전후의 대형 터빈 1만기를 만든 셈이다.

베스타스는 한국 풍력발전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국내 생산설비 투자 계획을 검토해 왔다. 또 올 3월엔 윤석열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한국 생산공장 구축을 위한 3억달러(약 4000억원) 투자 계획을 신고했다. 이르면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달 기준 전국 풍력발전 설비 규모가 1.9GW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성장 잠재력은 크다. 정부는 2036년까지 이를 34.1GW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같은 국적의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역시 2018년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이 아태지역 핵심 투자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창양 장관은 “베스타스의 한국 투자는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전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베스타스를 비롯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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