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김혁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트라이브장(상무)이 12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Btv 신규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 ▲김혁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트라이브장(상무)이 12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Btv 신규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끼리끼리 경쟁하는 시대가 끝났고 망을 넘어 공간으로 콘텐츠를 넘어 서비스로 가야 합니다.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애자일(Agile, 민첩한)’ 조직을 도입한 것도 같은 취지죠.”
김혁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트라이브장(상무)은 12일 IPTV 신규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자신을 족장(Tribe)이라고 소개했다. 고객을 다인가구, 베이비키즈가구, 1인2인가구, 시니어가구 같은 세그먼트로 나누고 누구든 꼭맞는 기술을 통해 꼭맞는 라이프를 완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김 족장 밑에는 세그먼트별 서비스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분대(squad)가 있다.
| ▲‘플레이송스 홈’ 화면 |
|
| ▲‘플레이송스 홈’ 교구들. 교구재 제작에는 이스라엘의 명품 악기사인 할릴릿(Halilit)이 참여했다. |
|
이날 공개한 베이비키즈가구를 위한 △교구와 함께 제공되는 tv용 음악놀이 통합발달 교육 프로그램 ‘플레이송스 홈(0~만3세)’과 △ 좀 더 큰 유아를 위한 ‘뽀로로TV 놀이교실’은 TV로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홈스쿨링 프로그램이다. ‘플레이송스’는 11년간 압구정 등 강남 엄마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음악놀이 프로그램으로, 김태희, 서태지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자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1회 교육에 4만 원 정도 되는 교육비가 부담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SK브로드밴드가 IPTV용(플레이송스 홈)으로 출시하면서 교구 포함 가격을 월 3만8500원(부가세포함, 6개월 23만1000원, 총 5단계. 각단계별 판매가)으로 다소 낮췄다. 김혁 상무는 “오프라인 교육비의 25~30% 정도”라면서 “오프라인은 1주일에 한 번 가서 교육받지만 ‘플레이송스 홈’은 집에서 매일매일 원할 때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창작 활동도 많아서 그 이하로 낮추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 ▲살아있는 동화 2.0에서는 아이뿐 아니라 엄마, 아빠 얼굴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TV로 보내면 동화의 스토리에 맞게 가족 얼굴 표정(동화 속 캐릭터)이 20가지로 변한다. |
|
| ▲‘살아있는 동화 2.0’에서는 가족 얼굴 스티커도 만들수 있다. |
|
| ▲SK브로드밴드의 키즈 서비스 ‘살아있는 동화’에는 SK텔레콤의 ‘3D 안면인식 기술’, ‘실시간 표정 자동생성 기술’ 등이 적용돼 있다. 동화 속 캐릭터 얼굴 위치를 빠르고 정교하게 추적해 3D로 분석된 아이나 엄마 얼굴로 덧씌우는 게 가능하다. |
|
SK브로드밴드는 △동화 속 캐릭터에 아이와 엄마·아빠가 들어가 역할놀이를 하고 동화 줄거리에 따른 아이 표정을 담아 스티커나 이모티콘으로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2.0’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의 특허기술 11건 접목된 ‘살아있는 동화’
‘살아있는 동화’에는 SK텔레콤의 3D 안면인식 기술’, ‘실시간 표정 자동생성 기술’ 등이 적용돼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미디어랩스장(상무)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한 장으로 3D모델을 만든뒤 동화 속 줄거리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만드는 기술을 엔진이 갤럭시S 초기 모델인 저사양 셋톱박스에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아있는 동화에 적용된 기술 중 1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T리얼플랫폼 전체로는 60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며 “경쟁력을 더 키우면 수출까지 가능한 기술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SK텔레콤의 정밀얼굴인식과 분할기술. ‘살아있는 동화’에 접목됐다. |
|
|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전진수 SK텔레콤 미디어랩스장(상무) |
|
고객과 속도에 집중..분기별로 평가 받는다이날 SK브로드밴드는 △홈트족을 위한 건강관리 TV앱 ‘B tv x FITDAY(무료)’ 및 △음성 중심 리모컨 ‘보이스틱’도 선보였다. ‘보이스스틱’은 1인가구2인가구를 위한 것으로 소주 잔을 들듯이 리모컨을 들면 말로 편하게 채널을 돌릴 수 있다. 여기서 ‘아리아’ 같은 호출어는 필요 없다.
김혁 상무는 “살아있는 동화같은 서비스가 뽀로로에 이어 키즈 카테고리 2위를 차지하는 등 콘텐츠를 넘어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를 확인했다”며 “누워서도 말로 되는 리모컨 ‘보이스틱’에 대한 호불호는 있지만 음성검색 이용률의 가파른 상승세를 고려해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고객과 속도에 집중한다. 분기별로 평가받는 저희의 1년은 남들의 4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