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26일 탐지견훈련센터의 훈련견 6두를 민간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 민간 분양하는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 탐지견훈련센터 훈련견 듀크. (사진=관세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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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대상 6두는 25㎏ 이상 대형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이다. 3세부터 8세까지 다양하다. 모두 탐지견 기본 훈련을 이수하며 반려견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온순하고 영리해 훈련 중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는 게 훈련센터의 설명이다. 활동성이 뛰어난 만큼 함께 놀아주고 자주 산책하는 적극적인 반려인에게 적합하다.
관세인재개발원은 은퇴 탐지견이나 탐지견 양성훈련 과정에서 반려견 판정을 받은 견을 민간에 분양, 새로운 삶의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이전까진 단독주택 거주자에게만 분양했으나 올해부턴 훈련견이 안락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전제로 빌라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자도 입양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탐지견훈련센터는 분양견의 적응을 위해 꾸준히 기본예절 교육을 하고 있다. 입양 당일에도 해당 가정에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입양 후에도 전화나 방문 상담으로 순조로운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입양 희망자는 관세청이나 관세인재개발원 홈페이지 공고 안내문을 참조해 9월9일까지 메일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관세청은 서류심사와 거주환경 실사, 탐지견 증여 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10월25일부터 탐지견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은 “이번에 분양하는 훈련견이 탐지견으로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사랑 넘치는 가정으로 입양돼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