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다보스포럼서 제조업 미래 ‘등대공장’ 선정…韓기업 최초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제조업혁신 인정 받아
AI 기술 적용·스마트팩토리 구축 높이 평가
이번 선정은 제조업 혁신 미래 길잡이 의미
기업시민으로써 '스마트공장구축' 강화 계획
  • 등록 2019-07-03 오후 2:57:20

    수정 2019-07-03 오후 2:57:20

포스코가 자체개발한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수집·분석한 정보를 활용해 포스코 직원이 조업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을 구현한 이미지(사진=포스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포스코(005490)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으로부터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EF는 3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2019 세계경제포럼’에서 포스코를 세계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말한다. WEF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2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등재된 공장은 총 16곳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9개, 중국 5개, 미국 1개, 사우디아라비아 1개로, 지멘스, BMW, 존슨앤존슨, 폭스콘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선정된 바 있다. 이날 발표로 포스코 를 포함한 전 세계 10곳이 등대공장으로 새롭게 등재됐다.

WEF는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 공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스마트팩토리 체계 구축에 적극 앞장서왔다. 포스코는 지난 50년간 축적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IoT, AI, 빅데이터 등을 전 생산공정에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 철강기술을 선도하는 롤모델 역할을 수행해왔다.

등대공장 선정에 앞서 포스코는 스마트팩토리 기술 중 △스마트 고로 기술 △CGL(용융아연도금공장) 도금량 자동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기술 등 AI기술 적용 사례와 현황을 세계경제포럼에 제출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컴퍼니는 현장 방문을 해 관련 기술을 검증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코의 CGL 도금량 자동제어기술과 스마트고로기술을 대한민국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면서 포스코 스마트팩토리가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선정으로 제품 생산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음과 동시에 기술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스마트기술을 현장에 폭넓게 적용해 벤처, 중소기업, 협력사 등의 경쟁력 제고를 확대 강화함으로써 상생하는 기업시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WEF는글로벌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정치인들이 모여 세계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국제민간회의로,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 있는 유엔비정부자문기구다. 일명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린다.

포스코가 자체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기술로 수집·분석한 정보를 활용해 조업하는 모습을 구현한 이미지(사진=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운전실(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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