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대병원과의 수년에 걸친 공동 연구 결과 인삼의 뼈 건강 기능성을 인체·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만 40세 이상 완경기 여성 9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고 1그룹은 12주 동안 하루에 인삼추출물 3g을, 2그룹은 1g을 먹도록 했다. 3그룹은 같은 기간 가짜 인삼추출물(위약)을 먹었다. 이 결과 1그룹은 3그룹과 비교해 골형성 지표인 오스테오칼신 함량이 11.6배 높고, 칼슘 함량 역시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관절염 지수도 1그룹이 3그룹과 비교해 유의미한 수준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이 골감소증에 따른 관절 통증이나 경직성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가 인삼의 활용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좀 더 다양한 뼈 건강관리식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홍삼보다 저평가돼 온 인삼의 상품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특정 원료로 만든 식품이 건강기능식품이 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아야 한다.
최인명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인삼특작부장은 “인삼의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등록으로 인삼을 활용한 더 다양한 건강기능 식품이 나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삼 관련 기능성 연구를 통해 인삼산업 활성화와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