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 1600명 '역대 최다' 감염에도…스가 "긴급사태 선언은 아직"

日, 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3차 대유행 현실화 우려
스가, 고투트래블 재검토 등에 "전문가는 괜찮다고 해"
  • 등록 2020-11-13 오후 4:53:21

    수정 2020-11-13 오후 4:53:21

스가 총리는 “일본 내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도 긴급사태를 선언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내릴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3일 NHK와 니혼게이자이(닛케이)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 기자단에게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정책 재검토 논란 및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과 관련해 “전문가도 현 시점에서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주요 감염 확산지에서 대규모 검사를 실시하고 전문가를 파견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은 식사를 동반한 친목회나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는 등 위험한 행위를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같은날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긴급사태를 선언해 이동 제한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률적으로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문가 의견을 들으며 지역 감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일본에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으며 전날에는 일본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165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1605명을 넘어선 수치로 하루 평균 최다 기록이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781명, 10일 1285명, 11일 1546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누적 확진자는 이날 기준으로 11만4528명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4월 긴급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일본 내 신규 확진자는 하루 500명을 넘었다. 정부가 외출과 이동 자제를 요구하며 확진자가 대폭 줄었고 5월 25일 긴급사태를 완전히 해제했다. 하지만 7~8월 들어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다시 급격히 늘었다. 9월에 증가세가 약간 둔화했다가 이달 들어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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