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편의점 야식族 모여라"

지난 월드컵 당시 심야·새벽시간 매출 최대 40%↑
주요 편의점, 보쌈·돈까스 등 야식 메뉴 출시
  • 등록 2018-06-14 오후 12:40:14

    수정 2018-06-14 오후 2:10:39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함에 따라 편의점 업계가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 경기가 주로 심야 시간에 열리는 만큼 야식 매출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동안 편의점 야식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282330) CU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육가공류와 냉장즉석식 등 주요 야식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해당 상품들의 2014년 전체 매출신장률이 17.6%였던 것에 비하면 월드컵이 치뤄진 약 한 달 동안 특수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의 경우 심야·새벽 경기가 많았던만큼 야식 상품 역시 심야 시간대(밤 10시~오전 1시)의 매출신장률이 40.6%로 가장 높았다. 새벽 시간대(오전 2시~오전 5시) 신장률도 30.1%에 달했다.

반면, 가장 편의점 이용률이 높은 주간 시간대(오전 10시~오후 5시)의 신장률은 20%대에 그쳤다.

이에 주요 편의점들은 야식 메뉴를 강화하며 올빼미 축구 팬 잡기에 나서고 있다.

CU는 오는 19일 대표적인 야식 메뉴인 보쌈을 1인분으로 담은 ‘마늘보쌈 도시락’을 출시한다.

마늘보쌈 도시락은 뼈 없는 돼지고기 위에 특제 마늘 소스를 뿌렸으며 보쌈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김치, 무말랭이, 아삭고추와 쌈장도 함께 담았다. 별도의 분리 용기에 반찬들을 담아 마늘보쌈은 따뜻하게, 반찬은 차갑게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CU는 이밖에도 계란말이, 고등어구이, 오븐 닭갈비 등 다양한 야식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가쓰오 계란말이’는 국내산 계란을 사용해 말아낸 계란말이를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입맛에 따라 가다랑어포와 케첩을 얹어 먹으면 되는 1인용 안주다.

‘참숯불 고등어구이’는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1분간 전자레인지에 돌려 간편하게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도록 진공 포장한 상품이다. 안주와 반찬으로 모두 즐길 수 있다.

제육불고기는 센불에 빠르게 볶아내 풍미가 가득한 맛을 냈고, 오븐 닭갈비는 닭갈비를 150도의 오븐에 구워 매콤한 양념 소스를 바른 제품이다.

CU 마늘보쌈 도시락(왼쪽)과 GS25 유어스투까스도시락(사진=각 사)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 역시 맥주와 어울리는 간편 먹거리를 내놓는다.

GS25는 오는 15일부터 ‘유어스투까스도시락’과 ‘큐브스테이크디럭스’, ‘땡초콘치즈’를 판매한다.

유어스투까스도시락은 돈가스와 치킨가스를 메인 메뉴로 구성한 도시락이다. 소시지, 카레, 코우슬로, 볶음김치 등도 함께 담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유어스큐브스테이크디럭스는 소고기 중 립아이 부분을 활용해 만든 간편 먹거리다. 유명 푸드트럭 브랜드 셰프리푸드트럭으로부터 스테이크 소스를 공급받아 맛을 살렸다.

유어스땡초콘치즈는 매콤한 맛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먹거리로 자연산 치즈와 스위트콘, 국내산 청양고추와 구운 양파를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역시 저녁, 심야 시간대에 주요 경기가 열리는 만큼 편의점 야식 메뉴의 인기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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