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생산자물가가 빠르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1%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올해 4월(2.3%)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5개월 만의 최저치다. 전월 대비 PPI는 0.3%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0.1%)를 하회했다.
|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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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8% 올랐다. 4월(3.3%) 대비 큰 폭 둔화했다. 한 달 전과는 동일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준다.
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이다. 이번 CPI에 이어 PPI까지 헤드라인이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긴축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달은 동결이 유력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확률을 97.7%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