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투표는 책임..MB 때 기권한 유권자도 미필적 고의"

  • 등록 2022-03-03 오후 3:04:52

    수정 2022-03-03 오후 3:04:5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투표는 책임”이라며 기권하지 말고 반드시 투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3일 이재명 후보 소통용 애플리케이션 ‘이재명 플러스’에 “2007년 대선 때 이명박은 아닌데 정동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서 많은 분들이 기권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화 이후 대선을 여덟 번째 보고 있는데 이렇게 지독하고 집요한 네거티브 선거는 처음”이라며 “자고 나면 새로운 의혹, 밥먹고 나면 또 이상한 녹취록, TV에 정치인이 나왔다 하면 악다구니 쓰고 조롱이 넘친다”고 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어 그는 “민주화 이후 우리 역사에서 가장 부패했던 대통령, 명박산성을 쌓고 국민에게 물대포를 쏘아댔으며 끝내 노무현 대통령님을 죽음으로 몰아간 대통령, 결국 지금도 감옥에 있는 대통령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그렇다고 경제를 잘한 것도 아니고 외교안보에서 실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그런 대통령을 만들어낸 가장 큰 책임은 당시 민주당에 있고 두 번째 책임은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에게 있다고 해도 기권하신 분들도 미필적 고의의 책임은 있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헌법에서 투표는 권리”라며 “의무가 아니다. 그러나 의무가 아니라 해서 정말 투표는 하든 말든 아무 상관이 없는 권리만은 아니다. 의무는 아닐지라도 투표는 곧 책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존경하는 고(故)함석헌 선생님께서는 ‘그놈이 그놈이라 투표를 포기하면, 제일 나쁜 놈들이 다 해먹는다’ 고 말씀하셨다”며 “문재인 정부 수사, 선제타격, 일본군 한반도 진출, 한미일동맹, 검찰공화국,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및 검찰 인사권 폐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나라가 될지 상상이 되십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이번 대선은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유권자의 한 표 한 표가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며 “이제 모레면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주말 바쁘시면, 3월 9일도 있다. 그날까지 꼭 한번 상상해 보시고 투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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