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NBC방송이 주관한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 평화로운 정권이양을 인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그러나 난 공정한 선거가 되길 원한다”며 “이상적으론 (권력을) 넘기고 싶지 않다. 난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선거 유세 등을 통해 우편투표에서 사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바 있다.
지난달 29일 1차 TV토론회에서 애매하게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던 백인우월주의와 관련해선 이번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때 바이든 후보가 끼어들어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를 지목했다. 프라우드 보이즈는 좌파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을 빚었던 백인우월주의단체다.
이에 따라 백인우월주의에 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인우월주의를 비난한다. 수년 동안 백인우월주의를 비난해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진행자에게 “당신은 조 바이든에게는 그가 안티파(Antifa·파시즘 등 극우세력에 대항하는 급진좌파 집단)를 비난하는지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고 농담을 건넨 뒤 “나는 백인우월주의도 비난하고, 안티파도 비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