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5일부터 11일까지 손수 만든 ‘안녕! 마스크’ 3000여개를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스크는 지역주민 자원봉사자의 재봉술 재능기부로 제작한다. 강남구 관내 기업인 부라더미싱 소잉팩토리가 제작키트 3000개와 작업공간을 지원한다.
네오플랜 마스크는 세척과 관리가 용이해 최근 보건용 마스크의 대체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강남구는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과 다자녀 가구에 마스크를 우선 배분하고, 동별 자원봉사캠프 내 봉사자가 우편함을 통해 비대면 전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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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은 구에서 준비한다.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마스크 원단인 겉감과 속에 덧댈 순면을 구매한다. 마스크는 원단 재단, 재봉질, 다림질, 마감 순으로 제작한다. 사이즈는 대·중·소로 필터를 교체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1일 최대 1000개 제작할 계획이다. 마스크 원단(면 100%)도 기부 가능하며 재봉틀 소유자는 구에 임시로 제공할 수 있다.
면 마스크는 세탁이 가능하고 마스크 안 필터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는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를 줄여 환경 문제도 해결해 준다. 노원구는 방역활동을 맡고 있는 자율방역대와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 등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재봉틀 기술이 있으신 분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어떠한 손길도 환영”한다며 “작은 정성들이 우리 주변 힘든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해 정부 대책과 별도로 구 차원의 마스크 확보 및 배부방안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공공서비스 차원에서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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