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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출판계와 서점가가 ‘책의 바다’를 연다.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과 유네스코 지정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인천시 일대에서 풍성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세계 책의 날’은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와 영국의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을 기념한 것이다.
▲“청계광장 오시면 책과 장미꽃 나눠 드려요”
청계광장 일대는 책과 장미꽃이 넘쳐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세계 책의 날’ 추진협의체가 주관하는 이날 ‘책드림 날’ 행사는 국내 주요 출판사·도서관·독서 시민단체 등이 나서 88개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세계 책의 날’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로 시민에게 도서 423권과 장미꽃 423송이를 증정한다. 스페인의 한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의 축일에서 유래한 이벤트다.
▲‘세계 책의 수도’ 인천서도 풍성한 행사
인천은 ‘세계 책의 날’ 당일인 23일뿐만 아니라 이후 1년간 이어지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서막을 연다.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 2015 전국도서관대회, 팔만대장경 이운행사, 한국을 빛낸 문익 육필 특별전, 배다리 헌책방사거리 활성화 사업, 2015 디지털북페어 코리아 등이 열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팔만대장경이 조판된 곳이고 외규장각과 정족산사고 등 한국기록문화가 탄생한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며 “세계 책의 날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진정한 책의 수도로서 의미를 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