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상용화된지 3년이 지난 가운데, 건물이나 공장 등 특정 공간에 5G 통신망을 구축해 브레인리스 로봇이나 스마트팩토리에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이음5G(5G 특화망)’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SK네트웍스서비스가 기간통신사업자가 된 것이다.
이들은 왜 이음5G 사업자가 됐을까? 이음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고 나와 우리, 그리고 사물과 사회까지 이어준다는 의미다. 이들은 과기정통부에 4.7㎓ 대역 뿐 아니라 28㎓ 대역 주파수도 받아갔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음5G 주파수를 받고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한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21년 12월), LG CNS(’22년 3월), SK네트웍스서비스(‘22년 5월) 등 3곳이다.
제2사옥 로봇 운영에 5G 쓰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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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제2사옥인 ‘1784’ 내에 이음5G를 구축했다. 네이버랩스의 ‘5G 브레인리스(뇌없는)로봇’ 운영에 쓰인다. 브레인리스 로봇은 로봇의 뇌역할을 하는 GPU를 클라우드에 두고 이를 5G 초저지연성을 활용해 로봇과 통신한다. ‘1784’에는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40여대 전층 누비며 택배를 배송한다.
LG CNS는 이음5G를 LG이노텍 구미2공장 내에 구축, AI(인공지능) 비전 카메라를 통한 불량품 검사, 무인운반차량 운용, 작업자에게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도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28㎓ 대역을 포함해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으며, 과기부는 LG CNS가 계획하고 있는 서비스가 대규모 트래픽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해, 28㎓ 대역 등 신청한 주파수대역 전체를 할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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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SK네트웍스서비스가 계획하고 있는 디지털트윈 등의 서비스가 대규모 데이터 용량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하여, 4.7㎓ 대역 과 함께 28㎓ 대역 등 신청한 주파수대역 전체를 할당했다. 주파수 할당대가는 SK네트웍스서비스가 센트랄 공장의 연면적 27,868㎡에서 3년간 이용하는데 약 480만원으로 산정했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올해는 이음5G가 토지/건물 기반의 5G 서비스를 시장 곳곳에 확산하여 디지털 전환의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SK네트웍스서비스의 사례에서 AI, 자율이동로봇, 인터넷기반자원공유(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을 이음5G를 통해 하나로 이어지고 이러한 사업자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5G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