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캄보디아에서 과일소주, 고추장 등 다양한 우리 농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사진=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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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식품 수출 신흥국인 캄보디아에서 ‘ENJOY K-Food’를 주제로 개최한 한국 농식품 홍보 페스티벌이 현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a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26일 캄보디아 프놈펜 이온몰2에서 K-Food 페스티벌을 열었다. 행사는 캄보디아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농식품 수출기업의 음료, 고추장, 유아과자, 떡볶이 제품 등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한편, 현지 바이어들에게 신규거래를 알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 캄보디아 현지 유통매장 바이어 “한국식품은 건강하고 안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새로 접한 떡볶이, BBQ 소스 제품을 신규로 취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aT는 이번 페스티벌과 연계해 캄보디아 대형 유통매장인 이온 슈퍼마켓, 이온 온라인몰에서도 10월 말까지 한국 농식품 프로모션을 진행해 현지 소비자들이 행사장에서 체험한 한국 농식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로의 한국 농식품 수출실적은 8월 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약 7% 증가한 6700만 달러다. 한류의 영향으로 과일소주가 401%, 커피조제품 143%, 고추장 133%로 급증해 박카스를 필두로 한 음료 품목 외 새로운 품목의 시장진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형완 aT 식품수출이사는 “올해 2월 한-캄보디아 FTA 타결로 더 많은 한국 농식품이 캄보디아 농식품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 우호적인 시장에서 품질 좋은 K-Food를 지속 홍보해 소비붐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