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세진중공업 "IPO로 부채비율 낮춰…리빙쿼터 신사업 추진”

데크하우스·LPG탱크 1위 업체, 내달 상장
조선업 불황에서도 매출·영업이익 성장세
  • 등록 2015-09-15 오후 4:30:43

    수정 2015-09-15 오후 6:18:3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220% 수준인 부채비율을 150%로 낮추고 리빙쿼터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 이번 공모금액은 591억~727억원 수준이다.

이의열(사진) 세진중공업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초대형 조선기자재 부문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세진중공업은 조선기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조선업 불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679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 51% 가량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성장했고 9%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주력 사업인 데크하우스와 액화석유가스(LPG) 탱크가 시장에서 독과점 지위를 차지한 점이 성장세의 원동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데크하우스는 조정실과 주거시설 등 선박의 생활공간에 해당하는 대형 부품이다. LPG 탱크는 프로판가스나 부탄가스 등을 운반하는 LPG 전용 운반선에 장착된다.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009540)현대미포조선(010620)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생산실적은 데크하우스 121척, LPG 탱크 21척으로 전세계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LPG 탱크의 경우 2017년 상반기까지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현경택 상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크하우스를 생산하는 업체가 세진중공업으로 제작능력 뿐 아니라 품질까지 인정받았다”며 “LPG 탱크는 2012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제품으로 제품 마진이 높아 회사의 주요 수익원”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리빙쿼터와 암모니아탱크 등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에 초도 납품했으며 올해 248억원 규모 추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거주구 생산 기술은 생활바지선이나 e하우스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전력공급·제어 장치의 집합시설인 e하우스는 독일 지멘스사가 세진중공업을 파트너로 선정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암모니아 탱크를 수주 계약을 체결해 LPG 탱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사업 수주가 늘어나면 인근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오는 21~22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내달 2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KDB대우증권(006800)과 신한금융투자다.

◆용어설명

리빙쿼터(Living Quarter)= 해양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시추하는 플랜트 설비 상부에 설치하는 선원들의 주거 공간으로, 통상 200명 이상이 한꺼번에 생활할 수 있도록 세워진다.

세진중공업이 만드는 LPG탱크 전경.(사진=세진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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