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행진 SK하이닉스, 5만원 '벽' 깰까

두 달간 28% 올라..증권사 목표가 상향 줄이어
D램 가격 안정세..2분기 실적 호조 기대
  • 등록 2014-06-12 오후 3:29:44

    수정 2014-06-12 오후 3:29:4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하이닉스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3만원대였던 주가가 5만원 진입을 노리는 상황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최근 수차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두 달 동안 28%가 올랐다. 12일에도 전일 대비 0.85%(400원) 오른 4만7400원을 기록하며 5만원대 진입에 다가섰다.

SK하이닉스가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 특히 그동안 대부분 5만원 미만으로 형성돼 있던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가 최근 5만원을 넘어서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최근 4만원대 후반인 목표주가를 5만원 이상으로 올렸다. 증권가 역시 SK하이닉스가 5만원 ‘벽’을 넘어설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D램 가격 덕분이다. 최근 D램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역시 안정화되리라는 기대가 큰 것.

현재 D램 산업은 공급업체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고, 투자도 제한적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PC와 TV의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MS)의 운영체제(OS)인 ‘윈도XP’의 지원 종료에 따른 PC 수혜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앞으로 D램 호황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신흥시장의 스마트폰이 롱텀에볼루션(LTE)로 업그레이드되고 메모리 탑재가 증가하는 등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2~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2분기 매출은 3.5% 증가한 3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1조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에도 견조한 이익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이 위험요소로 부각되고 있지만 이 역시 주가와 실적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원화가 10원 오를 때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00억원 감소하지만 4조원 부채의 절반 이상인 외화 부채도 동시에 감소해 이익감소 효과를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과 부채감소 전략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D램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속되는 호황에 재무구조 개선, 수익확대 전략까지 더해지며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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